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생명의 양식 설교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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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사도행전21:1-22:1

제목: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11. 10. 9  향기나무교회 주일오전 예배

                                                                                                    서 병 안 목사


1. 지난 주 수요일(5일) 아이패드로 유명한 애플社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췌장암으로 투

    병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많은 사람들이 ‘무한혁신’의 대명사격인 그의 죽음을 안타까

    워했다. 지난 토요일까지 인터넷 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키워드는 스티브 잡스였다.


2. 나는 스티브 잡스에 대한 기사를 인터넷을 통해 보면서 그가 생전에 보여준 모험적인 삶

    의 모습과 확고한 신념 아래서 이룬 삶은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만한 멋진 인생이라

    고 생각했다. 특히 대학을 중퇴한 그가 2005년 스탠포드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행한 연

    설은 감동 그 자체였다.


3. 그는 연설에서 자기 삶을 이끌어온 세 가지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

    다. 특히 세 번째 이야기인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잡스로 하여금 삶을 가장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잠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4. 그는 열일곱 살 때 이런 글을 읽게 된다. "만일 당신이 매일의 삶을 인생의 마지막 날이

    라고 생각하며 산다면 언젠가 당신은 옳은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는 이 글에 큰 감동

    을 받았고, 이후 33년 동안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자신에게 말했다. "만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가 오늘 하려는 것을 꼭 해야만 될까?" 그리고 여러 날에 걸

    쳐 답이 '아니오'라고 나온다면, 그는 자기 삶에서 어떤 것을 바꿔야 한다고 깨달았다고

    한다.

5. 그는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는 자세가 자기 인생에서 큰 결정들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 가장 중요한 도구였다고 고백한다. 많은 외부의 기대들, 자부심, 좌절과 실패

    의 두려움과 같은 것들도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만

    을 남기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자신이 무엇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의 함정을 벗어나는 최고의 길이라고 말한다.


6. 그는 2004년에 췌장암 진단을 받고 죽음가까이 가게 된다. 하지만 잡스는 오히려 그 일

    을 계기로 그의 삶은 더 진지해졌고 이전보다 더 혁신적인 결과물들을 내놓게 된다.

    혁신적인 휴대용 PC 아이패드와 기존 핸드폰의 발상을 완전히 뒤바꾼 아이폰 시리즈는

    그가 췌장암 선고 이후에 이룬 위대한 업적이다.


7. 설교 시간에 성경 이야기가 아닌 세상사람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저의 설교

    에 있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유는 오늘 설교 본문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바울이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도로서 세 번의 선교여행을 통해

    약 십일 년간의 사역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다.


8. 바울 일행이 지중해를 건너 두로에 이르렀을 때 그곳에 있던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고 권면한다(4절). 바울이 그곳을 떠나 가이사랴 전도자 빌립

    의 집에 도착했을 때도 아가보라하는 선지자에게도 똑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11절).


9. 바울은 자신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면 유대인들에게 붙잡혀 죽음을 당할 줄 알고 있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을 멈추지 않은 것은 무슨 이유였을

    까? 그 답은 사도행전20:22-24절에서 얻을 수 있다. 예수님께 받은 사명 때문이다.


10. 바울은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자기 목숨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그는 자기에게 맡겨진 사명을 위해 죽음도 감당하겠

    다는 믿음이 있었다. 스티브 잡스의 삶을 이끌어 준 것이 자기의 신념이었다면 바울의

    삶을 이끌어 준 것은 예수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이었다.


11. 오늘은 사도행전 21장을 통해 어떻게 하면 우리의 남은 인생을 가치 있는 일에 사용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란 제목을

    통해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가치 있게 만드는 방법에 대하여 생각하며 복을 나눈다.


Ⅰ. 현재 여러분의 인생에 있어 가장 큰 가치는 무엇인가?

1. 한 사람의 인생은 그가 무엇에 가치를 두고 있는가에 따라 삶의 궤적이 달라진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최고의 가치를 둔 것을 위해 살아가게 된다. 다른 표현으로 한

    다면 지금 여러분의 현재 삶의 모습이 여러분들이 그동안 가치를 부여하고 살아온 것

    들의 결과인 것이다.


2. 본문 13절을 본다. 현재 바울의 인생에 있어 가장 큰 가치는 예수 그리스도다.

    가이사랴에 도착한 바울은 선지가 아가보를 통해 예루살렘에 가면 유대인들에 의해 결

    박당할 것이라는 예언을 듣게 된다. 바울과 함께 그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예루살렘으

    로 가려는 바울을 적극적으로 말린다. 하지만 바울은 오히려 그들을 책망하며 자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해 결박 받을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각오까지 되어

    있다고 말한다.


3.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바울은 장래가 보장된 좋은 배경을 갖고 있었던 젊은이였다.

    당시 최고의 지성으로 인정받는 가말리엘의 제자였고 율법으로나 집안으로나 흠이 없

    는 사람이었다. 바울이 그 길을 가기만 하면 그의 장래는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런 바울이 장래가 보장된 배경을 버리고 수많은 어려움이 있는 사도의 삶을 선택한

    것은 자기 배경보다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을 더 큰 가치로 여겼기 때문이다.


4. 현재 여러분에게 있어 인생의 가장 큰 가치는 무엇인가? 일, 재물, 명예, 사랑, 믿음...

    나는 지금 여러분들이 가치를 부여한 그 일의 옳고 그름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가치를 지닌 것을 알려드리려고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인생은 결국 자기

    가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움직이게 되고 그것이 그 인생의 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5. 서두에서 스티브 잡스의 삶에 대해 언급했는데 그가 남기고 간 삶의 궤적들은 그동안

    그가 평생 동안 추구해온 삶의 결과물이다. 스티브 잡스는 미국 오리건 주의 리드대학

    1학년 때 중퇴했는데 만약 그가 학벌에 최고 가치를 두고 살아왔다면 오늘날의 애플

    社는 없었을 것이요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신화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6. 오늘 제가 향기나무교회 성도님들에게 꼭 권면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의 인생을 진정

    으로 의미 있게 만들려면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잘 선택하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

    이 선택해야할 진정한 최고 가치는 무엇일까? 지금 여러분이 인생에서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Ⅱ. 변하지 않는 영원한 가치를 지닌 것을 선택하라.

1. 누구에게나 평생을 추구할만한 최고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자기의 평생 동안 추구할만한 변하지 않는 최고의 가치를 발견했다면 그 사람은 인생

    의 보물을 발견한 것이다. 그런 가치 있는 보물을 발견한 사람의 삶은 분명 다른 사람

    들과는 차원이 다른 삶을 살게 된다.


2. 스티브 잡스의 일화를 하나 더 소개한다. 1983년 애플社의 주식공개 후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라는 주주들의 요구를 받은 잡스는 펩시콜라를 코카콜라의 호적수로 키워낸 존

    스컬리 당시 펩시 부사장을 스카웃 하기로 하고 직접 그를 만나러 갔다. 당시만 해도

    애플은 그리 큰 회사가 아니었다. 망설이는 존 스컬리에게 스티브 잡스는 한마디 말을

    남긴 뒤 발걸음을 돌렸다. "평생 설탕물만 팔면서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저와 함께 세

    상을 바꾸시겠습니까?" 며칠 후 존 스컬리는 애플社로의 이직을 결정했다고 한다.


3. 무엇이 이직을 망설이던 존 스컬리의 마음을 움직였나? 그것은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일을 추구하는 애플의 가치가 펩시콜라의 가치보다 더 크고 의미 있다고 여겼기 때문

    이다. 당장 필요한 현실적인 가치를 지닌 것에 매진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평생

    자기를 이끌고 갈만한 가치를 선택하고 집중한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지금보다 더 의

    미있고 행복해질 것이다.


4. 사도바울이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자기의 삶을 이끌어오던 율법과 좋은 배경과 뛰어난

    지식들을 버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세상 최고의 가치를 지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는 빌립보서에서 이렇게 고백했다.

    [빌립보서3:7-8]“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

    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

    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5. 바울이 예수님을 만난 후 자기의 평생을 이방에 복음을 전하는 일과 교회를 세우는 일

    에 드릴 수 있었던 것과 그가 죽음조차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

    었던 것은 진리이자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좋은 배경대신 영원한 가치를 지닌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한 것이다. 


6. 사람들은 바울의 삶을 부러워하면서도 먹고사는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하며 그냥 포기

    한다.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먹고사는 문제는 너무나 중요하다. 누구도 그 중요성에

    대하여서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평생을 먹고 사는 일에 목매고

    산다면 우리 인생은 결국 먹고사는 문제에 매여 살다가 끝나게 될 것이다.


7.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의 인생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은 평생 잘 먹고 잘 살다가 갔어!’

    라는 평가를 받고 싶지 않다. 그러기에는 존귀한 내 인생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

    다. 지금부터는 우리가 어떤 삶의 가치를 선택할 때 후회 없이, 그리고 행복하고 풍성

    하게 인생을 살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기로 한다.


Ⅲ.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인생이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는 인생이다.

1. 바울이 평생을 복음 전하는 일과 교회를 세우는 일에 드린 삶의 배경은 그의 신앙 고

    백에 잘 나타나있다. [갈라디아서2:20]“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

    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

    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2. 이 믿음의 고백을 짧게 표현하면 바울의 인생은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수님의 관심은 교회에 있었다.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있었다. 잃어버

    린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자기 몸을 희생하셨다. 사람들에게 복

    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셨다. 죄로 인해 죽어가는 불쌍한 영혼들을 위해 자기의

    목숨까지 아낌없이 주셨다.


3. 죄로 인해 영원한 지옥형벌을 받아야할 자기를 대신해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예수님

    께서 이 땅에 계실 때 큰 가치를 두고 행하시던 일들을 바울도 그대로 따라간 것이다.

    예수님으로부터 구원의 은혜를 입은 바울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바울은 자기

    를 선택하시고 부르신 예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산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4. 우리들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사람들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

    떤 삶을 요구하시나? 바울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를 구원해주신 예수 그리스도

    를 본받는 삶을 살아야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의 인생을 가장 가치 있게, 그리고

    행복하고 풍성하게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5. 바울의 인생이 위대했던 것은 그가 위대한 일을 해냈기 때문이 아니다. 그가 영원한

    가치를 지닌 일에 일생을 드렸기 때문에 위대한 인생을 산 것이다. 교회를 세우는 일

    과 영혼을 구령하는 일은 하나님께서도 큰 가치를 부여하신 일이다. 하나님 자신도 그

    일에 있게 가치를 인정하시고 친히 그 일에 자신의 생명까지 드리셨다. 바울의 삶이

    위대한 것은 그가 예수님을 본받은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6. 만약 바울이 돈을 벌기 위해서라든지 목숨도 아끼지 아니했다든지, 아니면 자기의 명

    예를 위해 자기목숨을 걸고 일했다면 그의 삶은 지금처럼 위대한 평가는 받지 못했을

    것이다.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르므로 위대한 인생을 산 것처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인생을 살 때에 가치 있고 행복하고 풍성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7.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이란? 교회를 귀하게 여기는 삶이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가

    장 귀하게 여기는 자신의 몸이시다. 교회를 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예수님께 사랑받게

    된다. 예수님을 본받는 삶은 복음을 전파하는 삶이다. 예수님 스스로가 하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본받는 삶은 영혼을 구령하는 삶이

    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영혼을 구령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셨기 때문이다.


8. 여러분의 인생이 가치 있고 풍성한 삶을 살려면 예수님을 본받는 삶을 살기 바란다.

    물론 먹고사는 문제도 중요하다. 하지만 거기에 모든 것을 걸면 결국 평생 먹고 사는

    문제에 매달려 살다가 끝나는 인생이 된다. 제가 먹고사는 문제를 전혀 신경쓰지 말라

    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일과 병행하라는 말이다.


9. 그런 태도로 살아갈 때 여러분의 인생은 가치 있고 위대하고 행복한 인생이 될 것이

    다. 그런 복된 인생들이 우리 향기나무교회 성도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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