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든든히 서려면 생명의 양식 설교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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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사도행전6:1-7

제목: 교회가 든든히 서려면


                                                                  10. 5. 30 향기나무교회 주일오전 예배

                                                                                                  서 병 안 목사


1. 지난주 오후에 여섯 분의 성도가 침례를 받음으로 복된 시간을 가졌다.

   모교회 성도들도 진심으로 축하해주셨고, 침례에 순종하신 성도님들도 모두 깊은 감격

   가운데 침례식이 거행되었다. 그날은 목사인 나에게 있어서도 큰 감동의 시간이었다.

   우리교회는 2010년에 들어서면서 많은 변화가 있다. 새로운 영혼들이 교회에 와서

   복음을 듣고 구원에 이르며 교회에 지체로 더해지는 놀라운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2. 이런 모습은 사도행전에 나오는 예루살렘교회의 모습을 생각나게 한다. 물론 교회 규모

   나 구원받는 사람들의 숫자 면에서 비교할 수도 없는 수준이지만 분위기만큼은 비슷하게

   느껴진다. 어쨌든 최근에 교회에 더해진 성도님들이나 전도하신 분들, 그리고 아름답게

   교회를 섬기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3. 이렇게 아름답고 행복한 교회의 분위기는 일시적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서로 섬기며 세워줌으로 계속해서 향기나

   무교회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위에 든든히 서가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4. 오늘 우리가 읽은 사도행전 6장의 말씀은 우리 향기나무교회가 지속적으로 든든하게 성

   장할 수 있는 좋은 원리들을 제공하고 있다. 당시 예루살렘교회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었지만 반대로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들도 계속해서 나타났다. 오늘은 예루살렘 교회가

   교회 안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복을 나눈다.


Ⅰ. 교회가 든든히 서기 위해서는 핵심가치에 집중해야 한다.(vv.1-4)

1. 대제사장과 유대인들의 집중적인 방해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교회는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집중한다. 그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는 제자들이 계속해서 교회에 더해졌다.


2. 당시 예루살렘 교회는 사도들의 열심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폭발적이면서도 급속도로

   성장해서 성도수가 족히 2-3만 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교회의 성도가 기

   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내부적인 어려움도 함께 생기게 되었다.


3. 당시 예루살렘 교회는 태어나면서부터 이스라엘 본토에 살며 구원받은 히브리파 그리

   스도인들과 이방지역에서 태어나 예루살렘에 왔다가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헬라파 그

   리스도인들이 함께 교회를 섬기고 있었다. 비율로 따지면 8:2나 9:1정도로 추정된다.


4. 예루살렘교회는 초기부터 과부나 고아같은 어려운 사람들을 구제하는 사역을 해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본의 아니게 헬라파 그리스도인들이 구제사역에서 제외되기 시작했

   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헬라파 사람들은 히브리파 사람들에 대하여 원망의 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5. 당시만 해도 아직 교회의 일꾼들을 세우기 전이라 사도들이 교회의 모든 일들을 맡아

   서 했다. 교회 초기에는 성도수가 적어서 문제가 안됐지만 성도수가 갑자기 늘어나다

   보니까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교회는 성령의 하나됨으로 유지

   되는데 원망으로 인한 교회안의 내부분열은 치명적인 문제가 된다.


6.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할 부분이 있다. 교회의 사명이 무엇인가?

   복음을 땅 끝까지 전파하는 일이다. 오순절 성령께서 임재하신 이후 이 사명은 잘 지

   켜졌다. 그러나 교회의 규모가 커지면서 사도들이 교회 일에 매달리다보니 복음전파의

   사명보다 음식 나누는 일의 비중이 점점 커지게 된 것이다.


7. 국가든, 회사든, 가정이든, 교회든 핵심가치를 소홀히하다보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어느 단체든지 그 단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핵심가치가 있다. 예를 들어 국가의 핵

   심가치는 국민의 안녕과 행복추구권이다. 그런데 만약 그 핵심가치보다 다른 것이 앞

   서게 된다면 국가는 심각한 혼란에 빠지게 된다. 가정도 마찬가지다. 가정의 핵심가치

   도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이다. 그런데 만약 사회봉사라든지, 또는 회사업무가 가족들

   의 건강과 행복보다 앞서게 되면 그 가정은 심각한 위기상황에 빠지게 된다.


8. 교회가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봉착하자 사도들은 문제의 해결책을 마련한다.

   사도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고 성도들에게 음식 나누어 주는 일

   에 힘쓰다보니 복음전하는 일에 소홀히 했음을 고백한다. 목적이 흐려지면 혼란이 생

   긴다. 교회가 본분을 등한시하다보면 항상 예기치 않는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다.


9. 우리 향기나무 성서침례교회의 핵심가치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영혼 구령이다.

   우리 향기나무교회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교회로 든든히 서기 위해서는 이 핵심가치

   에 끝까지 집중해야한다. 우리교회 안에서 다른 어떤 사역도 예배와 영혼 구령 사역보

   다 우선될 수는 없다. 구제가 좋은 일이라도 예배와 영혼 구령보다는 앞설 수는 없다.
   교회의 본질이 예배와 영혼 구령이기 때문이다.


10. 서양 속담에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이다(Good is the enemy of Great).’라는 말

   이 있다. 제자훈련도 좋고 성경공부도 중요하지만 적어도 우리 향기나무교회 안에서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영혼 구령보다 앞선 가치는 없다. 나는 적어도 이 원칙을 내

   가 사역을 마무리하는 그 순간까지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다.


11. 이 원리는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에서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

   나의 경우는 정직을 인생의 핵심 가치로 정해놓고 있다. 아무리 내가 형편이 어려워

   져도 정직만은 포기하지 않는다. 만약에 내가 나의 유익을 위해서라든지, 아니면 어려

   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정직을 포기한다면 그날부터 나의 인생은 혼란해질 것이다.


12. 사람마다 자기가 추구하는 인생의 핵심 가치는 다를 것이다. 예배, 순결, 약속, 행복,

   건강, 구제 등등. 예를 들어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예배는 빠지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해놓은 사람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그 원칙은 흔들

   리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그 사람이 살기가 어렵다고 예배를 소홀히 여기기 시

   작하면 물론 다른 것은 더 얻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을 지켜온 핵심 가치

   가 무너짐으로 삶에는 급격한 혼란이 오게 된다.


13. 그가 지키려는 그 핵심가치는 그의 인생을 안정되게 붙들어주는 지지대의 역할을 하

   게 될 것이다. 혹시라도 자신이 세운 핵심 가치에서 벗어나 있다면 속히 그 핵심 가치

   로 돌아와 집중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그 인생은 머지않아 혼란에서, 문제에서 회복될

   것이다.


Ⅱ. 교회가 든든히 서기 위해서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야 한다.(vv.5-6)

1. 심각한 문제를 앞에 둔 사도들은 성도들에게 일꾼 일곱 명을 선택해주면 성도 돌보는

   일은 그들에게 맡기고 자신들은 기도하는 일과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집중할 것을 다

   짐한다. 교회의 일을 사도들과 세워진 일꾼들이 함께 나누어서 이루어가게 된 것이다.


2. 교회는 뛰어난 자질을 가진 몇몇 성도들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이 아니다.

   어느 정도 교회의 모습이 안정된 이후 사도바울이 쓴 서신에 보면 교회의 운영은 각기

   다른 은사를 가진 여러 지체들에 의해 이루어져 감을 알 수 있다.[고전12:4-12]

   [롬12:4-5]“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

   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

   었느니라”


3. 가장 안정된 교회의 모습은 성도 간에 서로 짐을 나누어지고 함께 교회를 세워가는 것

   이다. 목사는 말씀 전하는 일과 구령하는 일로, 성도들은 자기 믿음의 분량대로 섬기

   면 된다. 어떤 이는 전도로, 어떤 이는 구제로, 어떤 이는 음식으로 섬기고, 어떤 이는

   가르치는 일로, 어떤 이는 청소로 섬기면 된다. 일의 비중은 모두 같다. 모두 교회를

   세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4. 아직은 우리 교회의 성도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저와 제 아내가 예배준비와 웬만한

   교회 일들을 하고 있지만 조금만 더 성도수가 늘어나면 저와 제 아내는 기도하는 일과

   말씀 준비하는 일, 그리고 영혼 구령하는 일에 집중해야한다.


5. 그 시점을 내년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금년 말에 내년 교회 독립을 위한 준비위원들

   을 세울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 말쯤 교회독립예배를 기점으로 말씀전하는 일과 기도

   하는 일을 저와 제 아내가 전담하고 교회의 일들은 성도님들이 나누어 할 수 있게 되

   기를 바란다. 교회는 목회자가 목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배려를 해야 한다.


6. 우리는 예루살렘교회의 일곱 집사가 세워지는 과정을 통해 배워야할 원리가 있다.

   예루살렘 교회는 사도들의 요청대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일

   곱 명의 일꾼을 추천한다. 그 이름은 스데반과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안디옥 출신의 이방 사람으로서 유대교에 개종한 사람인 니골라다.


7. 사도들은 성도들이 추천한 이 일곱 사람에게 안수를 주어 교회의 집사로 세운다.

   당시 성도들이 세운 일곱 사람은 모두 헬라식 이름을 가진 성도들이었다. 교회의 성도

   대부분이 히브리파 사람들인데 헬라파 성도들을 일꾼으로 세웠다는 것은 의미가 깊다.


8. 당시 음식을 나누는 일로 인해 히브리파 사람들과 헬라파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

   음에도 불구하고 히브리파 사람들은 기꺼이 헬라파 성도들을 교회를 대표하는 일꾼으

   로 세운 것이다. 교회 안에 출신지로 인해 어떤 파벌이나 인맥이 전혀 작용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의 위대한 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9. 하나님의 일을 위해 개인적인 감정이나 조건들을 내세우지 않는 공정함과 신실함이 예

   루살렘교회 안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교회 안에서 일군을 세울 때는 반드시

   성령충만함과 영적인 지혜를 갖춘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인격적으

   로도 칭찬을 받을 만큼 흠이 없는 사람으로 세워야한다.


10. 이제까지의 믿음생활을 돌아봐도 교회에 유익을 끼친 일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학벌

   좋고 머리 좋고 사회적인 레벨이 높은 사람들보다는 신실한 믿음과 존경받을 만한 인

   격을 가진 사람들이었음을 알게 된다. 교회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의 경우 대부

   분이 자질보다는 조건으로 세운 사람들이 그러는 것을 여러 번 보았다.


11. 우리교회도 집사나 일꾼을 세울 때 오늘 본문의 기준으로 세우기를 바란다.

   성령충만함과 영적인 지혜를 갖추고 성도들에게 인격적으로도 칭찬을 받을 만한 성도

   들이 많이 나타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제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추천해

   서 세우면 더 확실한 사람들이 세워지게 될 것이다.


Ⅲ. 결론

1. 사도들은 교회의 문제 앞에서 교회의 핵심 가치에 다시 집중하고 교회의 본질을 회복

   한다. 교회 안에 준비된 일꾼들을 세워 합력하여 사역에 힘쓴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

   타나는지 살펴본다.


2. [7절]“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당시 예루살렘 교회는 성도의 숫자가 2-3만 명 이상 될 정도로 든든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나?


3. 예루살렘 교회는 문제 앞에서 교회의 핵심 가치에 집중했다.

   예루살렘 교회는 문제 앞에서 사도들과 성도들이 합심해서 문제를 해결했다.

   일꾼들이 세워서 일을 나누었고 사도들은 말씀 전하는 일과 기도하는 일에 전념했다.


4. 그 결과가 7절의 상황으로 나타난 것이다. 교회의 문제는 해결되었고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게 전해졌고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들은 구원받는 수가 더 심히 많아졌다.

   교회든 가정이든 개인이 삶이든 핵심 가치에 집중할 때 기복이 없다.

   어려운 일을 만나면 교회의 지체들과 협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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